남편이 3주째 말 안 해줘... 내가 나쁜 사람일까???
원문 출처: Reddit r/AmITheAsshole
작성자: No_Watercress8348
점수: 388 | 댓글: 316
지금 가장 화제인! 남편과 3주째 말 안 한 사연
지금 가장 화제인! 남편과 3주째 말 안 한 사연
야, 나 지금 진짜 미치겠다! 우리 남편이랑 3주째 말 안 해! ㅋㅋㅋ 무슨 일이냐면, 3주 전에 남편이 다이어트 얘기하다가 섬유질 좀 더 먹어야 한다고 했더니, "섬유질 어떻게 먹어?" 이러더라고. 나도 속으로는 구글 좀 찾아보라고 하고 싶었는데, 그래도 말 안 하고 친절하게 답해줬지. 그랬더니 "너 나 먹을 거 그렇게 안 해줄 거지?" 이러는 거야. 그래서 나도 "난 네 엄마가 아니야!"라고 했어. 그랬더니 남편이 엄청 뿔났는지 3주째 나랑 말 안 해. ㅠㅠ
우리 애들 셋인데, 남편은 일 때문에 일주일에 하루 반밖에 못 와. 그래서 주말에 밥을 미리 많이 해줘야 하는데, 그 말투랑 표정이 너무 애처로워서 짜증 났어. 똑똑하고 능력 있는 사람이 자기 건강은 전혀 신경 안 쓰고, 일에만 올인하니까 더 짜증 나더라. 15년을 같이 살았는데, 집안일은 다 나한테 떠넘기고. ㅡㅡ
이번에도 남편이 또 '침묵'으로 나오는데, 이번엔 내가 사과 안 했어. 사과할 마음도 없고, 시간이 갈수록 더 화가 나. 남편이랑 대화하는 게 나한테 유일한 어른 대화인데, 이렇게 혼자 있으니까 너무 외롭고, 남편도 참 불쌍하고 잔인한 사람 같아. 이 글 쓰면서 내가 얼마나 남편이랑 불행한지 깨달았어 ㅋㅋㅋ
참고로 남편은 연봉 받고, 회사에서 높은 자리라서 40시간 일하나 80시간 일하나 똑같은 돈 받고, 초과근무는 없어. 자기가 일하는 거지, 누구한테 억지로 시키는 거 아니야. 나는 평일에 6-8시간 재택근무하고, 주말에도 몇 시간 일해.
그래서 내가 AITA(내가 나쁜 사람인가?)인지 궁금해! 너네 생각은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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