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깜짝으로 가족 소개했는데 소리쳤나? AITA?

원문 출처: Reddit r/AmITheAsshole

작성자: Bean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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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장 화제인! 남친이 나도 모르게 온 가족에게 소개시켜서 소리쳤는데 나 잘못한 걸까?

지금 가장 화제인! 남친이 나도 모르게 온 가족에게 소개시켜서 소리쳤는데 나 잘못한 걸까?

야, 나 지금 진짜 미치겠다. 우리 남친이랑 사귄 지 두 달 됐는데, 그 새끼가 나도 모르게 온 가족에게 소개시켜 버렸어! 😱

우리 둘 다 18살인데, 남친은 가족한테 커밍아웃 했고, 나도 그의 부모님하고 형제자매는 이미 만났어. 근데 나는 가족한테 커밍아웃 못했어. 왜냐하면 우리 집은 절대 받아들일 리가 없거든. 이거 남친한테 확실히 말해 놨는데 말이야.

지난 주말에 남친이 집에서 "조용한 저녁 식사"를 하자고 해서 갔는데, 내가 생각한 건 그냥 평소처럼 부모님, 형제자매, 남친, 나 이렇게 다섯 명이랑 먹는 거였어. 그런데 집에 들어가니까 그의 온 가족이 다 모여 있더라! 고모, 삼촌, 할아버지, 할머니 다! 문 열고 들어가자마자 다들 나를 쳐다보더라고. 진짜 설마한 기분이야.

그래서 남친을 따로 데리고 가서 "왜 네 온 가족이 다 온다고 안 알려줬어?"라고 물었더니, 그 새끼가 웃으면서 "너도 만나야지"라고 하더라. 그냥 별거 아니라는 식으로. 😡

이미 불편했는데, 저녁 내내 견뎠어. 그런데 더 심해졌어. 남친이 나를 소개할 때 "친구"라고 소개하더라고. 남친이라고 안 하고, 친구라고! 그 순간 진짜 화가 뻗쳤어.

저녁 먹고 나서 내가 참다못해 소리쳤어. 남친이 나를 함정에 빠뜨리고, 내 감정을 무시하고, 나를 작게 만든다고. 솔직히 내가 제일 자랑스럽지 않은 순간이었지만, 너무 화가 나고 당황스러웠어. 다음 날 남친 메시지는 무시하고 좀 쉬려고 했는데, 그 새끼가 전화로 난리 치더라. 내가 그를 창피하게 했다고, 그의 엄마가 화가 났다고, 내가 너무 과장했다고, 그냥 따라줬어야 했다고.

지금 나도 좀 미안한데, 남친이 일부러 나를 불편하게 만든 것 같고, 우리 관계를 인정하지 않은 것 같아. 나 잘못한 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