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이 빈티지 욕조로 '치료' 받겠다고? 거절했더니 나쁜 사람? AITA?"
원문 출처: Reddit r/AmITheAsshole
작성자: blablaboabab
점수: 1523 | 댓글: 288
지금 가장 화제인! 이웃이 나의 빈티지 욕조를 '치료' 세션에 사용하려고 해서 거절했는데, 내가 나쁜 사람일까?
지금 가장 화제인! 이웃이 나의 빈티지 욕조를 '치료' 세션에 사용하려고 해서 거절했는데, 내가 나쁜 사람일까?
야, 나 28살 여자인데, 할아버지한테 물려받은 빅토리아 시대 주택에 살아. 우리 집 2층 화장실에 1920년대 원형 발톱 발 욕조가 있거든. 처음엔 없애려고 했는데, 계속 미루다 보니 나중에 완전 사랑에 빠져서 그냥 놔뒀어.
그런데 우리 옆집에 사는 데니스 아저씨(50대 초반)가 문제야. 이 아저씨 완전 괴짜야. 발에 흙을 담은 양동이를 대고 '전기 균형'을 맞춘다느니, 요즘엔 히드로테라피에 빠져서 차가운 물에 오랫동안 담그고 '신경계를 리셋' 한다고 난리야.
2주 전에 데니스 아저씨가 갑자기 찾아와서 나한테 자기 히드로테라피 세션에 우리 욕조를 쓰게 해달라고 하더라. 농담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진지하게 우리 욕조가 '산업 혁명 이전의 에너지 전도체'라서 '현대 제조 공정에 오염되지 않았다'고 하더라. (???)
당연히 안 된다고 했지. 랜덤한 할아버지가 와서 우리 욕조에 얼음물을 채우고 무슨 이상한 짓을 할까봐 겁나잖아. 그런데 데니스 아저씨는 이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내가 '커뮤니티 자원을 이기적으로 사용한다'고 하고, 집을 물려받았으니 '노력하지 않고 얻은 거라서 나눌 의무가 있다'고 하더라. 매번 만날 때마다 '혼자서 다 독차지하는 게 좋겠다'고 비아냥거리더라. 그러더니 이게 동네 페이스북 그룹에 퍼져서(드라마를 좋아하는 동네 사람들) 이제 반은 내가 욕조를 '게이트키핑' 한다고 나쁜 사람 취급해. 더 웃긴 건 데니스 아저씨가 갑자기 샤워기도 고장 났다고 해서 씻을 곳도 없다고 하네. (원래 씻는 거 안 좋아했잖아, 솔직히.)
그래서 그냥 데니스 아저씨 피하고 동네 사람들 댓글도 무시하려고 했는데, 토요일 저녁 산책하다가 잘 모르는 이웃 여자랑 얘기하다가 이 얘기가 나왔어. 좀 동정해줄 줄 알았는데, 이 여자가 갑자기 나한테 엄청 화를 내면서 '왜 이렇게 멍청하고 이기적인지' 따지더라. 집에 화장실이 여러 개인데 왜 이 할아버지 건강을 위해 하나도 못 내주냐고. 오늘 아침엔 우체통에 선물 포장된 비누가 있더라. 메모도 없고 뭐 없는데, 이 여자가 미친 듯이 소심하게 나한테 '넣으라고' 한 거겠지.
난 이 아저씨가 우리 욕조에 담가 앉는 거 절대 안 원해. 그의 '신경계 리셋' 따위는 신경도 안 써. 그런데 주변 사람들이 다 나보고 이기적인 괴물 취급하니까 미치겠어. 동네 사람들 중에 나 여기 사는 거 안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 혼자 살고, 일도 하고, 학교도 다니는데, 진짜 언젠가 집에 오면 데니스 아저씨가 우리 욕조에 누워 있을까 봐 걱정돼. 내가 나쁜 사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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