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올케 결혼식에 안 불렀더니 난 나쁜 사람? AITA?

원문 출처: Reddit r/AmITheAsshole

작성자: Mobile-Assistant-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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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장 화제인! 결혼식에서 임신한 올케를 초대 안 해서 난리 났어요 ㅋㅋ

지금 가장 화제인! 결혼식에서 임신한 올케를 초대 안 해서 난리 났어요 ㅋㅋ

야들아, 나 요즘 진짜 미치겠다. 나랑 내 파트너가 곧 결혼하는데, 우리 집에서 항상 잘난 척하는 오빠 데이비드랑 그의 아내 질이 문제야. 우리 가족에선 나만 문제아 취급받고 있어서 더 짜증나 ㅠㅠ

몇 년 전에 우리 의붓오빠 결혼식 갔었는데, 그날 데이비드, 질, 나, 내 파트너랑 아파트에서 같이 잤어. 아침에 같이 밥도 먹고 다 잘 됐던 거 같았는데, 그날 오후에 엄마한테 전화 왔어. 질이 엄마 집에서 울고 있대. 내가 질 외모를 결혼식에서 욕했다나 뭐라나. 근데 난 기억도 안 나고, 내 파트너도 나랑 계속 같이 있었는데 아무 말도 안 했다고 확신해. 질도 그날 나한테 전혀 화난 티 안 냈었는데 말이지. 엄마가 나한테 묻지도 않고 나만 나쁜 놈으로 몰아가서 짜증나서 질한테 사과했는데, 그 이후로 우리랑 데이비드, 질이랑 관계가 싸늘해졌어.

크리스마스에 우리 엄마, 의붓아빠 집에 갔는데, 데이비드랑 질이 와서 첫 손주라고 임신 소식을 알렸어. 근데 우리 결혼식 날이랑 출산 예정일이 똑같아 ㅋㅋ 크리스마스에 술 한잔 하다가 의붓아빠가 우리 결혼식이 이제 데이비드랑 질의 날도 될 거라며 한마디 했어. 그래서 엄마한테 물어봤는데, 엄마는 아니라고 했는데 의붓아빠는 또 아니라고 해서 헷갈리더라.

우리 결혼식은 이틀 동안 진행돼. 첫째 날은 30명의 절친이랑 가까운 가족들만 초대해서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둘째 날은 나머지 친구들이랑 친척들 다 초대해서 파티하는 거야. 데이비드랑 질은 이틀 다 초대했는데, 질이 출산 예정일이 우리 결혼식 날이라서 저녁 식사 자리에는 자리가 없어. 원래 질이 그런 음식 안 좋아해서 안 간다고 했는데, 나중에 마음 바꿔서 가겠다고 해서 문제가 된 거야.

엄마가 이제 질을 저녁 식사에 꼭 초대하라고 막 성질을 부리셔. 우리가 자리가 없다고, 내 파트너의 절친이랑 의붓엄마도 못 오는데 질이 와야 하냐고 했더니, 엄마가 질이 출산하면 도와줘야 하니까 꼭 와야 한다고 해. 질 가족도 있긴 한데 비행기로 1시간 거리에 있고, 우리 가족 전부 저녁 식사에 오는 것도 아니야. 게다가 우리 결혼식 비용은 우리 둘이서 다 내는 거라서 더 짜증나 ㅠㅠ

이제 우리 결혼식 날이 우리랑 우리 파트너를 축하하는 날이 돼야 하는데, 우리 가족이 질을 중심으로 하려는 거 같아서 짜증나. 게다가 질도 우리랑 별로 안 친하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지. 야들아, 내가 잘못한 건가? AI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