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한테 남친 누나가 흑양이라고 말한 나, 진짜 나쁜 사람???"
원문 출처: Reddit r/AmITheAsshole
작성자: No-Pianist-9140
점수: 533 | 댓글: 174
지금 가장 화제인! 내가 남친 누나를 흑우라고 말한 게 잘못된 걸까?
야, 나(26F)가 남친 "해리"(26M)랑 거의 1년째 사귀고 있어. 해리한테 언니가 있는데, "델릴라"(28F)라고 해서 우리 엄청 친해졌어. 근데 델릴라가 가족에서 흑우 취급받는 거야. 왜냐면 진로 찾는 데 시간이 좀 걸렸고, 학교 성적도 별로였고, 레즈비언이거든. 보수적인 부모님하고는 좀 삐걱거렸는데, 시간 지나면서 좀 나아졌지만, 특히 아빠가 아직 흑우로 보는 것 같아. 해리는 델릴라랑 엄청 친하고 보호하려는 마음이 커.
요즘 승진해서 기념으로 우리 아빠가 다 같이 저녁 먹자고 했어. 해리, 해리 부모님, 델릴라 다 초대했지. 근데 전날 밤에 부모님이 해리 가족에 대해 물어보셔서, 나도 모르게 델릴라가 흑우라고 말해버렸어. 왜 그런지도 설명했지.
저녁 먹으면서 다들 즐겁게 잘 보내고 있었는데, 델릴라가 좀 거친 농담을 했어. 그랬더니 얼른 사과했는데, 우리 아빠가 웃으면서 "흑우 맞네"라고 말했어. 농담으로 한 말이지만, 분위기가 확 바뀌었어. 델릴라 표정이 확 어두워졌고, 해리랑 나한테 시선을 줬어. 분위기가 어색해졌는데, 우리 엄마가 얼른 화제를 바꿔줬어.
나중에 해리가 나한테 델릴라가 흑우라고 말한 거 아빠한테 말했냐고 물어봤어. 인정했지. 그러니까 해리가 얼마나 민감한 문제인지 설명해줬어. 부모님하고 델릴라가 관계 회복하려고 노력하는 중인데, 이런 얘기가 나와서 상처받았다고. 해리는 아빠한테 더 화났지만, 나도 말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했어. 델릴라한테 물어보니까 괜찮다고 하면서도 상처받았다고 했어. 나도 모르게 비밀 얘기한 거 같다고. 지금 되게 미안해. 내가 잘못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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